추석연휴 전날 오후2시 짬을 내어 친구와 둘이서 상계봉과 파리봉에 올랐다.
둘 다 금정산은 수도 없이 가봤지만 이 두 봉우리는
종주코스에서도 옆으로 삐져나온 사각지대에다가,
우리도 남문에서 그치는 산행을 주로 하여
오늘 처음 올랐다.
33번 종점에 내려 상학초등학교 교문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랐다.
640m 해발을 중간부터 오르는지라 정상까진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가파르게 오르는 재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펼쳐지는 풍광은 가히 감탄 그 자체였다.
왜 진작 이 봉우리에 오르지 않았을까?
허허~ 우리가 올랐던 신어산, 무척산, 천성산, 고당봉, 장산에 달음산, 백양산에 영도 봉래산까지..히야~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싶다.
우스개로 광안대교 불꽃축제도 여기서 보면 충분하겠구나 했다.
게다가 상계봉 파리봉의 기암괴석은 마치 가야산 만물상의 축소판같았다.
짧은 산행, 긴 감동.
우리는 오늘 친구같은 산을 하나 만들었다.
타고온 33번 버스
33번 버스종점
멀리 상계봉. 그 밑에 자리잡은 상학초등학교교문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초면부터 감탄케하는 바위
상계봉에서 만덕방향 배경으로
까마귀가 앉았군요
가운데 해운대 마린시티, 왼쪽 장산, 오른쪽 금련산 황령산
화명대교 너머 신어산 오른쪽 희미하게 무척산
저 바위는 뭐야~ 흐미~ 떨어질라 ㅋ
태풍에 무너졌다는 제1망루터
또 하나의 금샘
파리봉 정상
파리봉 전망대
화명동 방향
산성마을
파리봉에서 산성마을가는 방향의 기암
파리봉에서 산성마을가는 방향에 계단공사중입니다.
A Dear John Letter / Skeeter Davis & Bobby Bare
'갤러리 > 산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찾은 영남알프스 억새밭(2013.11.03) (0) | 2013.11.04 |
---|---|
구름 낀 날의 속리산 (0) | 2013.09.20 |
가을 바람 부는 날, 이기대에서 오륙도로 (0) | 2013.09.16 |
김해 무척산(2013.09.08) (0) | 2013.09.12 |
소금강 계곡의 시원한 여름 (0) | 201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