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하늘秋水/정 광 화 하늘이 빚었구나. 물속 섬 같은 그리움 수많은 밀어들이 선명히 줄을 치며 앞서가는데 지워진 발자국처럼 날아간 꽃잎처럼 화난 염소 뿔처럼 가슴에 난 크고 작은 흔적은 지울 길이 없는데 보고품은 눈물처럼 혈관을 타고 그리움만 돋보기 알처럼 커진다. 그대는 감정의 노동자처럼 애틋해 지는데 보일 듯 말듯 받을 듯 말듯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듯 가슴속에서 잔향殘響은 여전히 요동을 치는데 미련은 공작새 수컷처럼 유혹을 하고 그리움은 고양이처럼 미끄럼만 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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