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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란비('장마'의 순유리말)...장마철 건강 10계명

vincent7 2013. 7. 17. 07:46

 

"장마비엔 뇌가 쉽게 젖어요"

 
내 머리칼에 젖은 비
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
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
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
비여
나를 사랑해 다오.
 
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
심야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
이 한밤의 골목어귀를
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
비여
나를 용서해 다오.

<천상병의 ‘장마’>
    
‘바보 시인’ 천상병이 사랑과 용서를 갈구한, 그 빗방울들이 도도독 창문을 두드립니다. 장마철입니다.

장마는 어원상 ‘긴[張] 물’이라는 뜻이며 순우리말로는 ‘오란비’이지요. 끄느름하게(어두침침하게) 오래 내리는 비를 ‘궂은비’라고 하는데, 궂은비는 뇌도 끄느름하게 만듭니다.

장마철에는 어쩐지 기분이 착 가라앉아 울가망해집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온몸이 무력해지기 일쑤입니다. 애주가는 괜히 술이 당기지요. 평소보다 더 빨리 취해서 흙탕물에 미끄러져 다치기 십상이고요.
    
이럴 때에는 일부러라도 소리내 웃으시기 바랍니다. 뇌는 얼굴 표정, 몸짓을 따라갑니다. 틈틈이 맨손체조라도 하시며 뇌를 화창하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밝은 마음, 던집니다, 받아주세요.  

 

 


 

 

장마철 건강 10계명

①스마트폰 첫 페이지나 PC 첫 화면, 사무실, 안방 등을 자녀의 웃는 사진이나 즐거웠던 때의 사진 등으로 밝게 꾸민다.

 

②평소처럼 일어나고 낮에 졸려도 20분 이상 자지 않고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줄인다.

 

③술을 조심한다. 장마철에는 우울해지므로 술이 당기는 반면 뇌의 전반적 기능이 떨어지므로 조금만 마셔도 쉽게 취한다.

 

④운동을 계속 한다. 마라톤, 축구 등 실외운동을 하던 사람은 맨손체조, 근력운동이라도 한다. 이 기회에 실내자전거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⑤가족과 즐거운 대화 시간을 자주 갖는다. 또 자녀나 배우자를 즐겁게 하거나 간질인다. 감정은 전염된다.

 

⑥관절염 환자는 아침과 밤에 온탕에 들어가 굳은 관절을 마사지한다.

 

⑦신발이 젖은 채 귀가했다면 빨리 양말을 벗고 씻은 다음 발을 바싹 말린다. 장마철은 무좀의 계절.

 

⑧냉방병은 주로 대형 에어컨이나 중앙 냉방식 에어컨에서 생기므로 가능하다면 이런 냉방을 하는 곳에 오래 있지 않는다.

 

⑨손을 자주 씻는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로 거품을 일으켜서 손가락 사이와 손바닥 등 구석구석을 씻는다.

 

⑩잘 때 즐거운 일을 연상하며 웃으며 잔다. 이튿날 컨디션이 좋아진다. 자기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 PC 모니터 등을 멀리하는 것이 숙면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