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산이란
산 이름에서 악자로 쓰이는 한자어는 岳과 嶽 의 두자를 주로 쓴다.
악(岳, 嶽) 자는 큰산 악자로 산이 크다는 의미이다.
악(岳)자가 들어있는 산 이름으로는 월악산[月岳山], 치악산[雉岳山], 삼악산[三岳山], 운악산[雲岳山], 관악산[冠岳山], 모악산[母岳山], 화악산[華岳山], 백악산[百岳山] 등이 있으며,
악(嶽)자는 설악산[雪嶽山]과 황악산[黃嶽山]의 한자표기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악산치고 험하지 않은 산이 없다고 할 때 악산은 악산(惡山) [명사] 산세가 험한 산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듯하다.
하기야 큰산이면 산행이 쉽지 않을 수 있기에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그러나 산이름에 악(惡)자를 사용하는 산은 국내에는 없다.
따라서 악산은 산 이름에 악(岳, 嶽)자가 들어 있는 산을 말하기도 하고, 오르기 힘든 험한 산을 지칭하는 악산(惡山)을 말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5대악산
1.설악산
2.치악산
3.월악산
4.운악산
5.삼악산
대한민국 3대악산
1.월악산 영봉(1097m)
2 치악산 비로봉(1288m)
3.설악산 대청봉(1708m)
부산근교 3대악산 (참조)
1.기장 달음산
2.삼랑진 천태산
3.원동 토곡산
경기오악(京畿五岳) (참조)
1.관악산
2.화악산
3.감악산
4.운악산
5.송악산
육산이란
바위가 많은 산은 사람 몸에 비유해 뼈가 많다고 해 골산(骨山), 흙이 많은 산은 살에 비유해 육산(肉山)이라 한다. 육산은 흙산이니 바위산보다 산행이 편할 거라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육산이라 해도 바위가 조금씩 섞여 있고 자연석이 산길을 빼곡히 메우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지질학에서처럼 명확하게 선을 그어 육산과 바위산을 나눌 수는 없다. 전반적으로 흙이 많고 등산로에 바위 구간이 적은 산을 육산이라 한다.
육산 오르기 가이드
나무 많아 부드럽지만 내리막 미끄럼 주의해야
대표적인 육산은 지리산이다. 수도권에는 청계산, 남산이 있고 강원도에는 민둥산과 오대산이 육산에 해당한다. 육산의 미덕은 풍성함과 부드러움이다. 흙이 많으니 나무가 더 많고 굴곡도 부드럽다. 설악산 같은 바위산처럼 화려한 멋은 없지만 된장을 가득 담은 옹골찬 장독처럼 묵직한 맛이 있다. 육산 산행을 할 때는 미끄러짐을 주의해야 한다. 가파른 흙길을 내려갈 때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등산객이 많이 다닌 내리막길은 사람들의 발길에 길이 파여 있어 경사에 비해 더 미끄럽다. 가장 난코스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가파르고 파인 데다 마사토인 경우다. 작은 돌 알갱이들이 도르래 역할을 해 등산화를 롤러스케이트로 바꿔놓는다. 보통 이런 곳에는 손잡이 역할을 하는 나무나 임의로 설치한 로프가 있으니 이를 활용해야 한다. 바위가 드문 육산은 시야가 트이는 곳이 적고 숲을 걸을 때가 많다. 트인 곳이 적다는 건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산에서 길을 찾는 독도(讀圖)의 기본은 트인 곳에서 눈에 보이는 봉우리와 지형을 참고로 현 위치를 찾는 것이다. 키 큰 나무들이 빼곡히 둘러싸고 있으면 어디쯤 왔는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 이럴 땐 등산용 GPS나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참고하고 이정표를 확인하면 된다. 산에 갈 때는 지도와 나침반을 가져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자기가 가는 코스를 알 수 있고 이정표가 나타났을 때 현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다.
육산을 갈 때 반드시 갖춰야 하는 장비는 없다. 다만 어느 산을 가느냐에 따라 준비할 장비가 달라진다. 지리산은 1915m로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당일 산행 코스라 해도 온종일 걸릴 수 있으므로 그에 맞는 장비를 준비한다. 등산화는 목이 올라온 형태의 중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긴 오르막과 내리막을 가야 하므로 발목의 피로를 줄이는 중등산화는 필수다. 높은 만큼 지상과 기온차가 크고 날씨가 급변하므로 최소 두 가지 이상의 보온 옷과 방풍 재킷을 준비한다. 산행하다 보면 어두워질 때까지 산을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니 헤드랜턴은 항시 배낭에 넣고 다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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