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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맞이 여행 `3월의 가볼만한 곳’ 추천

vincent7 2010. 2. 28. 02:29
 

 

 

 

 
한국관광공사가 '한옥에서의 하룻밤'이라는 테마로 3월의 가볼만한 곳을 추천한다.

대숲소리와 흙돌담이 어우러지는 천년 한옥마을(전라남도 함평), 봄이면 매화향기 그윽하게 퍼지는 고가마을(경상남도 산청), 600년 조상의 숨결이 느껴지는 안동 군자마을(경상북도 안동), 거대한 기덩어리인 월출산 자락 고택에서의 하루, 구림마을(전라남도 영암) 등 4곳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대숲소리와 흙돌담이 어우러지는 천년 한옥마을
: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모평마을

조선 세조 때 윤길이 개촌한 함평 모평마을은 파평윤씨의 집성촌이다. 흙돌담을 따라가면 100년 전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평헌과 아직도 송진이 배어나는 130년 전통의 오윤열 가옥, 귀령재 현판이 멋들어진 파평윤씨 종가를 비롯해 한옥들이 오롯하다.

이곳은 보천이 흐르고 임천산이 감싸 안는 아늑한 마을로 야생차밭과 왕대밭 사이를 훑고 지나는 바람소리가 청초하다. 대청마루에 앉아 맑은 물을 솟아내는 안샘을 길어다 녹차 시루떡을 만들어도 좋겠다. 부채에 민화를 그려도 좋고, 영양재에 올라 시 한수를 읊어도 좋다. 여기에 맛깔스런 한우요리가 더해지니 함평에서의 신명나는 여행이다.

봄이면 매화향기 그윽하게 퍼지는 고가마을
: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안동에 하회마을이 있다면 경상남도 산청에는 '남사예담촌'이 있다. 지리산이 빚어낸 청정골 남사마을은 전통 한옥마을로 유명하다. 봄날에는 7백년 된 원정매의 후손 매화나무가 꽃을 피워내 여행객들을 선경으로 이끈다.

고풍스런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단속사지의 정당매, 산천재 앞뜰의 남명매까지 만나보자. 이어 대원사, 내원사, 구형왕릉 등 문화유적지를 두루 둘러보면 산 높고 골 깊은 산청의 후덕함에 푹 젖어들게 된다.

600년 조상의 숨결을 느끼다, 안동 군자마을
: 안동시 와룡면 오천1리 산25-1번지


오천리가 군자리라 불리게 된 것은 입향조인 김효로의 종손과 외손 7명이 '오천 7군자'라 불린 데서 연유를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퇴계의 제자로, 한강 정구선생은 오천마을을 두고 '오천 한 마을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고 감탄해마지 않았다고 한다.

7군자 가운데 대표적 인물로는 김부필(1516~1577)을 꼽을 수 있다. 호는 후조당, 퇴계가 극진이 아꼈던 수제자로 군자마을 정면에 자리한 고택이 후조당 종택(중요민속자료 제227호)이다.

퇴계 선생은 자신이 아끼는 제자를 위해 손수 현판을 써 주었는데, 별당 대청에는 퇴계의 친필 현판이 당시 모습 그대로 걸려있다. 큰 방과 작은 방 그리고 대청으로 구성된 후조당 종택의 별당과 사랑채는 현재 고택 체험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월출산 자락 고택에서의 하루, 구림마을
: 전남 영암군 군서면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와 풍수지리 대가인 도선국사를 배출한 구림마을. 이곳의 거대한 월출산을 병풍삼아 고택에서 뜨끈한 구들장을 지고 하루를 보낸다면 오묘한 산의 정기를 제대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돼라'는 의미의 안용당은 340년 역사를 품은 한옥민박집으로 서까래와 황토구들장을 보면 소박한 한옥의 정서에 푹 빠져들게 된다. 장독대, 산책로, 호수가 울창한 숲과 함께 어우러져 근처가 거대한 삼림욕장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

450년 동안 대동계의 집회장소인 대동계사는 단정하고 규모가 커서 단체여행객이 머물기에 적합하다. 왕인박사유적지, 도갑사가 가까이 있어 답사여행지로 손색이 없으며 짱뚱어탕, 갈낙탕 등 남도별미는 영암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출처 : 시인의 향기
글쓴이 : 김귀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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