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대가 생각 났습니다
문득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그리움
나무가지 끝에 짙은 어둠 걸어놓고
어딘가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그리운 이 생각났습니다
갑자기 한줄기 바람같은 향기로
내 그림자 뒤를 따라 옵니다
어둠이 내려 무겁게 쏟아지는
검은 어둠 거두며 달빛의 향연
고요한 고독으로 그대숨결 같이
빈하늘 가득 반달처럼 걸립니다
현기증같은 그리움으로
잠시 아찔한 눈부심의 달빛
푸르스름한 빛으로 상승하는
이 그리움의 하염없는 방황
늘상 이런 밤의 뒤척임 속으로
그대가 다시 생각났습니다
하염없이 쏟아져
별자리타고 걸린 그리운 이름
별빛으로 내리는 고운 숨결
그대 꿈꾸다 지친 그 달빛 사이로
문득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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