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알 수 없는 침묵...박성철

vincent7 2012. 11. 17. 14:46


 

알 수 없는 침묵...박성철



언제나 멀리 있는 것은
가까이 둘 수 없기에 더 그리웁고,
손 닿을 수 없는 것은
두고 바라만 봐야 하기에
더 애타게 나를 흔들어 놓는다.

갖고 싶은 것은 왜 늘 멀리에만 있는가.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멀리 있는 것 손 닿을 수 없는 것도,
눈물 한 방울 떨구면
모두 내 마음 속의 것인데,

그대는 언제나 내 안에 있으면서
왜 나의 것이지 못하고,
긴 슬픔이 되어

알 수 없는 침묵으로만 남는가...










밤엔 천 개의 눈이 있다 ... 프란시스 W. 부르디옹


밤엔 천 개의 눈이 있고
낮엔 오직 하나가 있다.
하지만 밝은 세상의 빛은 해가 지면
사라지고 만다
정신엔 천 개의 눈이 있고
마음엔 오직 하나가 있다.
하지만 온 생명의 빛은 사랑이 꺼질 때
사라지고 만다.

 

 

Nathalie Manser - Elegy(비가)

Elegy(비가)



Loving C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