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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방법

vincent7 2012. 7. 6. 02:33

지리산 종주 방법

지리산 종주는 등정과 하산코스를 어느 코스로 잡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25시간을 걸어야 하므로 최소 1박2일에서 2박4일, 또는 3박4일을 잡아야 한다. 또한 혼자서는 무리이고 2명 이상이 그룹으로 종주하거나 안내산악회의 종주산행에 참여하여 할 수 있다.

[종주시기]
지리산 종주는 6월부터 8월 까지 여름에 많이 한다. 여름 휴가철에 시간을 낼 수 있는데다 해가 길고, 주능선이 산아래 보다 10도 이상 온도가 낮아 여름에도 더위가 그리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발 100 미터 높아질 때마다. 온도가 0.6 도 정도 낮아진다. 주능선은 해발 1,500 미터 정도로 산아래 보다 10도 정도 온도가 낮다. 또한 2박 3일의 일정을 휴가나 방학에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이 지리산 종주의 제철이다.

가을에 시간을 낼 수 있다면 10월초순이 가장 좋다. 주능선의 단풍도 즐길 수 있고, 산행이 여름보다 한결 수월하다. 3월에서 5월 중순,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까지는 산불방지를 위하여 주능선 산행이 통제된다.

[종주일정]
2박 4일 종주코스(1일 7-9시간 산행)
가장 일반적인 종주 방법이다. 3일간 하루 7-9시간 정도를 걷는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며, 지리산의 조망을 즐기며 지리산의 윤곽을 파악해 가며 종주할 수 있다. 보통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노고단 - 천왕봉 주능선을 타고 중산리, 백무동 또는 대원사로 하산한다. 벽소령산장이나 연하천산장에서 1박을하며, 장터목산장에서 2박을 하고 마지막 날 장터목산장에서 천왕봉까지 1시간으로 천왕봉 일출을 보고 하산한다.

1박3일 종주코스
안내산악회서 하는 일반적 종주코스로 저녁에 출발하여 1무박, 1박2일에 종주한다. 지리산의 조망을 즐기며 할 여유는 적다. 어둠 속에 통과하는 구간도 많다.  그러나  베낭의 무게를 줄일 수 있고, 2일만에 종주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하루 10-12시간 산행을 한다. 벽소령대피소나 세석산장에서 1박을 한다. 하산은 중산리로 하며 보통 새벽 4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종주요령]

올바른 보행법과 체력의 안배.
지리산 종주는 20-27 시간 이상을 걷는 산행이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의 한계 때문에 발목 인대의 통증, 다리 및 무릎의 부상과 탈진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산에서 걷는 방법과 체력의 안배에 유의하여야 한다. 생각보다 수월하다고 산행소도를 빨리하다가는 무리가 따른다.
산행하기

적당한 휴식과 간식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지치기 전에 쉬고 지치기 전에 먹는다. 산행에 있어서는 대개 1시간 걷고 쉬지만 사람마다 산행능력이 다르므로 일행중 산행능력이 제일 떨어지는 사람을 기준으로 지치기 전에 쉰다. 휴식을 할 때나 산행중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간식이나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한다.
 
당분 섭취
실제 등산시 소모되는 에너지는 탄수화물이다. 격렬한 운동시 가장 쉽게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식품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운동이 격렬할수록 탄수화물 소비가 심해지는데 이때 혈당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탄수화물이 몸에서 소비될 때는 당분형태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혈당치가 떨어지면 무력감이 나타나며 근육경련을 촉발하여 쥐가 나기도 한다. 간식의 일부를 당분이 있는 식품으로 준비하거나 사탕을 준비한다. 당분의 섭취는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근육경련이나 쥐가 나는 것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염분 섭취
여름 종주산행은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어 염분결핍으로 인한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열사병은 바람 한점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 땀을 자주 흘린다. 식사 때 반찬이나 찌개를 짜개하여 염분을 보충한다. 다시마 말린 것이나 소금을 휴대하여 필요시 염분을 보충한다.

숙박할 산장이나 하산은 4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다.
숙박할 산장에는 4 - 5시 사이에 도착하여 저녁식사와 휴식, 다음날 일정을 챙기다 보면 2시간 이상 소요된다. 충분한 휴식을 위하여 일직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산장에 따라 다르지만 태피소의 방 배정을 6-8시 사이에 하게 되는데 이 시간이 지나면 예약한 것도 취소된다.  또한 일행중 낙오자가 있어 시간이 지체되어도 산장도착 시간이나 하산 시간에 쫓기지 않게 된다.

주위 경관과 조망을 즐기며 산행한다.
지리산 종주는 체력 테스트가 아니다. 지리산의 조망과 경관을 즐기며 지리산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산행이다. 경관이나 조망을 즐기며 산행을 하게 되면 피로도 덜하다. 피로는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다음 목적지까지 갈 시간이나 걷는데만 열중하다 보면 쉬 피로해진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기며 산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