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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悲歌) / 유익종

vincent7 2012. 6.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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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의 그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하나로 잊혀져가는 내이름 석자 

           

          등을돌려 내게서 등 돌려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없이 떠나라 다신 돌아오지 말아라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말 이제는 잊으리라 

          노을 한자락에도 떨어지는 이눈물은 씻어지리라  

           

          살다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이름 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