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찻잔 속의 글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 때/ 법정스님

vincent7 2012. 6. 23. 02:46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법정스님 
    
    보고 싶은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것은 현실의 내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라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 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 안을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그 안에 내 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음이 
    더 이상 가슴 아파할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음이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주어도 아낌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일 아니던가 
    
    결국 내 의지로 나를 위해 하는것이 아니던가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대에게 관심이 없다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가 싫다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음악/Secret Garden/Canzona
    
     JU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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