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산행 |
전망이 탁트인 암릉을 걸으며 산행의 이색적인 맛을 느끼는 것이 바위산행의 묘미이다. 등산전문인들이 이상적인 산행지로 출발지에서 산행지 까지 2시간 내외의 거리, 산행시간 3-4시간 이내 그리고 아기자기한 적당한 바위가 있는 산을 꼽는다. 두발로는 모자라 네발로 걷기도 하는, 바위나 암릉이 있거나 우뚝 솟은 기암괴봉들을 즐길 수 있는 바위산행, 평범한 육산(흑산) 보다 또 다른 산행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
거대한 공룡의 등 줄기같은 바위능선이 줄을 이은 공룡릉은 내외설악을 가르는 분수령이다.공룡의 기괴한 등뼈를 연상시키듯 험봉이 줄기차게 솟아 이어져 있는 설악산 최대의 암릉이다. 공룡릉은 대청봉을 바라보며 오르는 마등령코스가 제격이다.비선대에서 줄곧 가파른 오르막길을 세시간이상 오르면 마등령에 닿는다.공룡릉에 올라서면 가야동계곡 건너편의 용아장릉,암릉미가 빼어난 범봉,외설악으로 이어지는 천화대리지 등 설악의 절경이 펼쳐진다. 사람들의 발길이 적었던 10년전과 달리 지금은 많은 사람이 오르내려 북한산의 포대능선만큼이나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하다.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 미터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이다. |
도봉동 버스종점이 산행기점. 매표소를 지나 콘크리트 포장도를 따라 오른다. 만장사에서 오른쪽 갈림길로 진입. 이 길을 따라 작은 계곡에 이어 능선으로 붙으면 되는데 40분여 걸으면 산중 암자인 은석암에 이른다. 은석암에서는 서쪽 능선으로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펼쳐진다. 전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 내려 걸어서 도봉유원지 버스종점 까지 들어간다. |
경남 남해군 금산(681m)은 정상 아래의 상사바위가 일품이다.상사바위에 서면 상주해수욕장과 남해의 섬들이 환상적으로 시야에 들어온다.잔잔한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상사바위는 금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선조 숙종시절 남해에 살고 있던 한 남자가 어느 여인에 대한 상사병에 걸려 시름시름 죽어가자 이를 눈치챈 부인이 남자를 이끌고 상사바위에서 소원을 풀어주었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금산은 38경을 자랑할만큼 바위조각 하나라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산행은 3시간 소요 |
충북 영동의 천태산(720m)은 암벽등반기술 없이도 암릉의 멋을 느낄수 있는 산이다.엄마품같은 평온한 분위기가 풍기고 가는 곳마다 조망이 뛰어나 암릉산행지로는 최고다 천태산에서 4개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암릉의 맛을 만끽하려면 A코스가 좋다.영국사 앞에서 북동쪽으로 천태산의 북릉을 향해 20분이상 걷다보면 약간 험준한 암릉이 나타난다. 경사가 70도쯤 되는 암릉코스가 나오는데 짜릿한 맛을 느끼려면 이 암릉에 있는 밧줄을 잡고 오르면 된다. 부녀자들도 쉽게 암릉을 오를 수 있으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옆쪽으로 우회하면 된다. 영국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30여분.하산은 남동능선을 따라 한다. |
|
말귀같은 두 봉오리 가 쫑긋 서있는 기묘한 산을 만난다.진안 사람들이 영산으로 자랑하고 있는 마이산, 마치 반 듯하게 깎아놓은 것같은 두 봉오리 가운데 동쪽에 있는 것이 숫마이봉이고, 반대편이 암마이봉으로 금실좋은 부부처럼 마주보고 있는 자태가 정겹다. 마이산은 산길이 그리 험하지 않은데다 신비스러운 탑사, 화암굴,은수사, 금당사 등 아담한 관광명소를 두 시간내에 넉넉하게 돌아볼수있어 가족 여행길로도 더없이 좋다. 남부 주차장 아래에는 봄이면 벚꽃터널이 장관이다. |
여덟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영산은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코스가 산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 게다가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의 일대 장관은 팔영산 산행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보너스다. 산은 해발 6백m대로 낮지만 능선은 암릉으로 이어져 있어 꽤나 까다롭다. 그러나 위험구간은 사다리·로프·철제난간 등으로 안전장치를 설치해 주의만 하면 어린이도 별 어려움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청량산은 우리나라 3대 기악의 하나로 꼽힐 만큼 산세가 독특하고 신비롭다. 기암괴석이 봉을 이루며 최고봉인 의상봉을 비롯해 보살봉, 금탑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총립해 있다. 청량산은 우선 산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괴상한 모양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둥글둥글하게 생긴 암봉들 그 암봉들이 품고 있는 동굴만도 열두개에 이른다. 또 동굴 속에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 같은 샘들이 솟아나고 있다. |
황석산은 거창 남녘에 솟은 바위산이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기백산을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황석산은 능선에 이르면 싸리나무 억새풀이 많은 암능길이 계속되고, 정상에 두 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황석산 정상까지는 2시간. 황석산성이 정상 가까운 곳에서 뻗어내린 암릉에 걸쳐있다. |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경관이 장대하다. 전남 5대 명산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깍아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산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있다. 추월산은 말그대로 가을산이다. 숲이 유난히 깊고, 골마다 약수와 맑은 물줄기가 솟는다. 가을이 되면 숲이 온통 붉은 색을 띄고 산정상에 올라가면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단장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며,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일대장관을 이룬다. |
기암절벽 사이에 박힌 노송의 송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오봉산은 이름 그대로 5개의 기암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다. 산자락에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어 사찰산행의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능선 좌우로 까마득한 벼랑이펼쳐져 있고 중간 중간 암릉도 도열해 있다.정상에서 뒤돌아보면 발 아래 소양호가 넘실대고 오봉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암봉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모습이 절경이다. 산행은 산을 오르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산으로 가는 마음이 더욱 즐겁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가며 함께 나누는 웃음이 좋고,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지난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기 때문이다.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소양호를 가르는 배를 타고 가는 낭만이 있는 산행지이다. |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 범위내에 포함되어 있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설악 공룡능선의 축소판같아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며 바위틈 사이에 솟은 청송은 암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암릉을 오른 후 잠시 앉아 숨을 돌리면 월악의 연봉이 펼쳐진다. 어느 산이건 가파른 코스가 있지만 도락산은 처음부터 급경사지대여서 산행전 가볍게 몸을 풀고 오르는 것이 좋다.30여분간 지능선을 오르면 작은 선바위와 큰 선바위를 만난다. 높이가 20m나 되는 넓적바위로 마치 기왓장을 세워놓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다 고사목, 소나무가 바위에 뿌리를 내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능선에는 신성봉, 채운봉, 검봉, 형봉 등의 암봉이 성벽 같이 둘려 있다. 선바위에서 범바위를 지나 20분정도 거리에 채운봉이 있고, 그건너로 형봉과 신선봉이 보인다.10m정도의 바위를 올라야하는 채운봉에는 철제사다리, 쇠줄 등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어 산행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
유람선에 몸을 싣고 충주에서 단양을 향해 물살을 가르다 보면 서남쪽 머리위로 그림같은 바위산이 보인다. 대나무를 곧추세운 듯한 옥순봉과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구담봉(330m)이다. 아담한 규모의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설악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이 금강에서 옮겨놓은 것같은 구담봉은 이 산 을 찾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눈요깃감을 선사한다. 구담봉은 이웃의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해 봄철 산행지로 최적이다. 까마득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지만 오른쪽으로 돌면 금세라도 무너질 듯한 흙길이 아슬아슬하다. 앞선 사람이 손을 잡고 끌어주거나 뒤에서 밀어주어야 하는 암벽코스는 일명 「사랑코스」. 다소 험하지만 잡을 나무나 발디딜 곳이 있는 것 또한 신기하다. 산행시간 4시간 |
용화산은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반 산행, 기암과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으로 일품이다. 용화산 정상에 오르면 물내가 물씬 풍기는 호수의 바람이 시원하기 이를 데없다. 동서로 내리 뻗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특히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용암봉을 비롯한 곳곳에 암봉들이 볼 만하다. 기암을 스치고 나면 이내 괴석이 앞을 가로막는다. 발길 닿는 곳 마다 바위 또 바위, 용화산은 이렇듯 아기자기하고 스릴넘치는 등산로를 자랑한다. 용화산은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 암벽등반로를 누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득남바위, 층계바위, 하늘벽, 만장봉, 주전자바위, 작은 비선대 등 숱한 기암괴석과 백운대 코스, 깔딱고개까지 있어 온종일 바위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대야산, 대야산을 등반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벌바위- 용추- 월영대로 이어지는 계곡,밀재-대야산까지의 암릉,숲으로 우거진 피아골등이 손꼽힌다.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능선길 곳곳에는 암봉이 줄을 잇는다. 세미클라이밍이 필요한 곳도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
신단양팔경의 하나인 칠성바위, 남근석, 모자바위, 손가락바위, 누에바위 등이 유명하다.원통암 요사 옆에 칠성바위가 있다. 높이 약 30m에 수직으로 난 4개의 균열이 있어 흡사 부처님 손가락을 닮은 듯하다. 가파른 암릉길을 40여분 오르면 주능선 안부에 이른다. 810m 봉우리 북사면과 영인봉을 거쳐 남쪽 황정산 정상까지는 험준한 암릉길. 해발 850m의 영인봉에서 내려서면 전망대 바위가 있다. |
암릉으로 이루어진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기차바위등의 빼어난 암벽과 부드러운 억새 능선길, 시원한 소나무 숲길을 품고 있어 여름 산행지로 적격이다. 정상인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 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와룡사, 백천사, 백룡사등 암자와 절이 있다. |
여덟 봉우리가 오밀조밀하게 솟아 있는 팔봉산은 산 둘레가 고작 4㎞ 남짓 하지만 기암 괴석과 송림으로 가득찬 웅자는 설악산의 일부를 떼어놓은 것 같아 탐방객들에게 탄성과 스릴을 가득 채워준다. 또한 팔봉산을 휘어감고 흐르는 청류의 홍천강은 산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산행지로 찾을 만하다.산행시간 3시간 |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풍기읍의 경계에 솟은 도솔봉은 죽령 남쪽에 숨어있는 명산이다.도솔봉은 소백산과 같이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화원을 이루고 각종 고산식물이 많아 소백산의 축소판같다. 펑퍼짐한 소백산과 달리 능선이 날카롭고 아기자기한 바위봉이 많아 스릴있는 산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봄철에는 시종 소백산 전경을 보며 노송군락과 진달래꽃터널을 지날 수 있는 황장봉 능선을 타는 것이 좋다. |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서쪽 골자기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황사 대웅전 뒤쪽으로 달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 달마산의 산행은 약 6km로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어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단둘이 등반하기 보다는 삼삼오오 형태가 바람직히다. |
'추천 산행지 & 여행지 > 전국단위 산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산 (0) | 2012.06.24 |
---|---|
한라산 설국 (0) | 2012.06.23 |
백두대간이란 무었인가 (0) | 2012.06.23 |
백두대간 종주 (0) | 2012.06.23 |
백두대간 종주요령 (0) | 2012.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