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하루/ 천양희

vincent7 2012. 6. 19. 18:21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았다.

어디서 너 마저도
너를 내려 놓았느냐.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 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Ne me quitte pas/ Nina Si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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