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떤 약초를 채취할까
= 약초를 채취하려면 먼저 마땅한 채집시기를 정해야 한다. 같은 약초라도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약초와 유효성분이 달라지기 쉽기 때문이다. 취오동이라 부르는 누리장나무는 고혈압과 신경통에 효과가 좋지만, 꽃이 피고 난 뒤에 채취하면 약효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한 예다.
요즘 같은 이른 봄철에는 꽃이나 열매보다는 어린 싹 등 잎으로 쓰는 약초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초봄에 올라오는 ‘원추리’ 싹을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으면 스트레스 해소와 소화기능 증진에 좋다. 원추리는 옛부터 흉격(胸膈)이라고 해서 좋지 않은 기운이 침입해 생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데 좋은 약이라고 전해져 왔다.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지니고 있는 ‘곰보배추’도 이른 봄 산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약초다. 해수ㆍ천식ㆍ기침 등에 특효약이라 불리는 곰보배추는 푹 삶아 술로 담궈도 좋고 뿌리를 달여먹어도 효능이 탁월하다. 이밖에도 봄에 샛노랗게 피는 생강나무 꽃은 뼈와 근육발달에 도움이 되고, 청미래덩굴 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달여 마시면 신경통이나 중금속 해독 등에 좋다.
2.어떻게 채취할까
= 약초산행을 떠날 때는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식물도감이나 약초도감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식물이름을 알고 비슷한 식물들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식물을 분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식물의 보호다.
잎이나 꽃만을 약초로 취할 때는 뿌리까지 송두리째 뽑지 말아야 하며, 땅속뿌리를 쓰는 식물들도 될 수 있으면 뿌리의 일부분을 남겨둬서 남은 뿌리에서 새싹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나무껍질을 쓰는 약재는 4~6월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나무가 한창 물을 빨아올릴 때는 껍질이 잘 벗겨지기 때문이다.
약초에 대한 기본지식이 전혀 없다면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약초산행 모임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 한국토종약초연구소(02-720-4420)는 최진규 약초연구가의 주관 하에 지역별 약초산행을 매월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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