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첫 수상작을 발표해 올해로 70년을 맞은 퓰리처상 사진 부문 수상작 중 '수단의 굶주린 소녀' 만큼 화제와 논란을 부른 사진도 드물 것이다. 프리랜서 사진작가 케빈 카터는 1994년 수단의 식량배급소 근처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배급소로 오던 어린 소녀는 지친 나머지 땅에 머리를 대고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다. 아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독수리 한 마리가 가까이 내려 앉는다. 카터는 아이와 독수리를 한 컷에 담기 위해 얼마를 기다려 촬영에 성공했고 그 뒤 새를 쫓아 보냈다. 하지만 바로 아이를 돕지 않았다는 비판에 시달린 데다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치자 이듬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태평양전쟁 당시 이오지마에 상륙한 미 해병대가 성조기를 게양하는 모습(1945년).
베네수엘라 내전 중 치명상을 입은 병사가 신부에게 의지하는 장면(1963년)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공립학교의 흑백 인종 비율을 맞추기 위한 강제통합버스 운행이 논란이 됐을 때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악수하는 장면(1976년).
'갤러리 > 생활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모음 (0) | 2012.02.05 |
---|---|
그 때 그 시절 그 역사 - 모음 50선 (0) | 2012.01.18 |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재 감상 (0) | 2011.10.18 |
주대봉 (0) | 2011.05.11 |
야인시대 실존 인물들의 그 당시 사진들 (0) | 2011.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