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향기/산행 후기

영남알프스 나홀로 구간종주 (2011.6.2) #1

vincent7 2011. 6. 2. 23:54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산객들도 띄엄띄엄 보이는 하루였습니다.

10m 앞 분간이 어려웠다가 간월산 아후부터 간간이 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배내고개~배내봉~간월능선~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능선~영축산~지산리~통도사

나홀로 쉬엄쉬엄 걸어 8시간이 걸렸습니다. 정상적으론 7시간 코스입니다.

 

08:00  동래지하철역 도착 - 1번출구앞 김밥천국에서 김밥 2줄 구입. 3000월

08:08  동래역 출발

08:25  노포역 도착

08:50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 출발. 3200원

         배차카드기에서 현금 찾는다고 미적대다가 20분 낭비

09:13  통도사 경유

         잠자릴 설쳐 3시간밖에 못 자서 버스에서 잠보충하려 했지만 실패.

         긴 산행만 떠나면 잠을 설치니 난 아직 어린애인가봐.ㅋㅋ

09:30  언양터미널 도착

09:45  터미널안에서 시내버스 7번 석남사행 출발. 1300원. 부산교통카드 사용 가능.

         해운대에서 출발하면 그곳에서 곧장 언양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될 것 같다.

         잠이 모자라 아침부터 하품이 나온다. 헤맬까 걱정되네. 하긴 비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까짓것 뭐...

10:05  석남사 도착

10:30  배내고개 도착. 산행시작.

          석남사에서 아스팔트로 터벅터벅 걸어올라가는데 고맙게도 손짓 한 번에 승용차가 세워준다.

          아~ 감사합니다. 초반에 고되고 밋밋할 수 있었던 아스팔트 보행이 기분좋게 날아갔다.

          이게 나홀로산행의 또 다른 장점인가보다. 아무튼 그분께 다시 감사드린다.

11:30  배내봉 도착.

         10m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 그래도 사진 찍고 둘러보느라 많이 지체했다. 볕도 없이

          꽃을 벗삼아 운무를 걷는 기분이야 그만이다. 혼자 걷는 산행은 그 짜릿함이 더하다.

12:20  20분간 간월암릉에서 점심식사.

          좌우로 온통 안개구름이 휩싸고 있다. 구름 레스토랑.

01:30  간월산 정상

         갑자기 땡볕이 났다가 안개에 휩싸였다가 간월산 정상부터 날씨가 오락가락함.

          바람막이옷을 꺼내 입을지말지 갈등되네. 그냥 가벼운 티셔츠차림으로 고고~

03:00  신불산 정상

          저 멀리 영축산이 보이는데도 땅만 보고 내려가다 자칫 파래소폭포로 내려갈뻔 했다.

          정상을 재정비하느라 돌탑도 무너뜨리고 표지도 제대로 없어 초행에 나홀로가 멍청한 짓을

          할 뻔 했다.

04:20  영축산 정상

04:40  하산 시작

         또 다른 나홀로 산객을 만나 여담을 나누고...원래는 시살등으로 내려오려 했는데 왼쪽으로

          급경사로 트는 바람에 산장카페 있는 쪽으로 내려왔다. 주인도 없는 카페.

          경사가 제법 심하다. 무릅관절 테스트하는 코스다.

          임도로 내려오다가 지산리로 빠지는 직진을 놓치는 바람에 저 멀리 통도환타지아쪽으로 갔다.

          지친 바람에 거기서 또 고마우신 아주머니 승용차를 얻어타고 통도사터미널로 갔다.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한 분들이 많다.

06:00  THE END

 

 

 

 

 

 

 

 

 

 

 

 

 

 

 

 

 

 

 

 

 

 

 

 

 

 

 

 

 

 

 

 

 

 

 

 

 


Armik / Cartas de A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