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풍경 사진

매혹적인 홍매화의 유혹

vincent7 2011. 3. 25. 23:50

 매혹적인 홍매화의 유혹

 

봄  

                                                      김  용  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따라

 

매화꽃 보라 간줄 알그라~~

 

 

매화꽃이 환장하게 흐드러졌네

                                                                         김    용    택

 

매화꽃이 피면

 

그대 오신다고 하기에

 

매화더러 피지말라고 했지요

 

그냥  지금처럼

 

피우려고만 하라구요  

 

 

접기로 한다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다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이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 보면

이슬비 장대비도 한 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 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이 시는  어느 심리상담자가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상담을 위하여 의미있게 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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