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홍매화의 유혹
매화꽃이 환장하게 흐드러졌네
김 용 택
매화꽃이 피면
그대 오신다고 하기에
매화더러 피지말라고 했지요
그냥 지금처럼
피우려고만 하라구요
접기로 한다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다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이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 보면
이슬비 장대비도 한 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 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이 시는 어느 심리상담자가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상담을 위하여 의미있게 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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