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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명산

vincent7 2010. 10. 27. 09:05

설악산(강원도 속초, 양양, 인제)  

설악산은 철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그중 가을단풍이 
절경이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뒤 장수대와 옥
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산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곳이
다.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데
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 단풍은 대청봉을 시작으로 소청봉 화채봉 마등령으로 빠르
게 하산하다 10월 중순에는 토왕성 폭포와 양폭, 천불동 계곡에서 
절정을 이루고, 하순에는 비선대와 백담계곡 일대까지 퍼져나가 장
관을 연출하게 된다. 한계령은 굽이굽이 절벽따라 펼쳐지는 단풍 드
라이브길로 유명하며, 장수계곡에서 올라가는 대승폭포 일대와 오
색약수에서 오르는 점봉산 주전골에서도 쉽게 단풍바다를 만날수 
있다.

내장산(전북 정읍)   

내장산 일대를 빼놓고는 단풍을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다.내장
산은 설악산에 이어 가장 많은 단풍객들이 찾는 곳. 10월초 설악부
터 시작한 단풍이 서서히 남하하면서 10월하순경에는 내장산에 이
르러 그 절정을 이룬다.

내장산의 단풍은 곱기로는 지리산 피아골의 단풍과 어깨를 겨룰 정
도.  내장산 뒤 계류에는 수령 6백년이 넘는 아름드리 비자나무와 천
연기념물인 굴거리 나무군락이 어우러져 수해 (樹海) 를 이룬다.

내장사 매표소에서 절 입구까지 지역은 단풍터널을 이뤄 내장산 단
풍의 가장 대표적인 곳. 절정기인 11월에는 차량과 인파 때문에 고
생길이 되기 쉽다. 

내장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백양사는 다른 지
역의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운 당단풍(애기단풍)이 일품이
다. 백양사에서 내장산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하늘을 볼 수 없을 정
도로 단풍나무가 빽빽하다. 약수동계곡으로 올랐다가 최고봉인 상
왕봉을 거쳐 학바위로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


지리산(경남 산청, 하동, 함양,전북 남원,전남 구례) 

피아골 단풍은 노고단 운해.반야봉 낙조.벽소령 명월등과 함께 지
리 10경중 하나. 온산을 핏빛으로 물들이기에 지리산의 가을을 대표
한다. 지리산 단풍은 10월 중순경 불붙기 시작해 11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뱀사골의 원시림에 채색되는 단풍은 보름가까이 계속되며 오룡소 
병풍소 간장소 등 곳곳에 흐르는 깊은 소가 단풍잎과 진한 색 대비
를 이룬다.


치악산(강원 원주, 횡성)

우뚝우뚝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자아내는 치악산 단
풍 빛은 신비하리만치 오묘하다. 치악산 단풍은 구룡사계곡과, 태종
대, 향로봉 및 비로봉 구간이 단풍명소이며, 특히 구룡사입구의 우
거진 단풍은 한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을 연상시킨다.

오대산(강원 평창,홍천)

중후한 산세가 품어 키운 울창한 숲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은
은한 단풍빛이 가을 분위기를 풍겨준다. 신선골과 중대사 인근지역
이 인파를 피해 찾아 볼만한 곳이다.오대산 단풍은 소박하면서도 
색깔이 곱다. 진부에서 월정사, 상원사를 거쳐 북대사까지 승용차
로 단풍 절경지대를 관통할 수 있다. 10월 중순이 절정. 월정사 반대
편 북쪽지역인 명개리쪽에서 오대산으로 들어가면 한결 나들이가 
쉽다.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이 마주보이고 
이어지는 능선의 단풍들이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상원사에서 중대사로 가는 길,비로봉 정상, 월정사 입구에서 청학
동 소금강으로 이어지는 50리 길 진고개 등에서 펼쳐지는 단풍잔
치는 말 그대로 장관이며, 이 일대의 단풍은 10월 중순쯤 절정을 이
룬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소금강지역으로 구분돼 있는 노인봉은 소금강을 
품고 있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
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
(靑鶴洞小金剛)이다.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이룬 이 소금강은 기
암기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빚고 있다. 노인봉
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으뜸이며, 가을의 기암들과 어우러진 단풍 
또한 일품이다.

북한산(서울, 경기 고양)

북한산 단풍은 10월초 정상인 백운대에서부터 시작된다. 만경대를 
거쳐 내려오는 단풍이 21 야영장을 물들일때 절정을 이룬다.  이때
가 되면 도선사 - 백운산장 - 백운대 코스와 도선사 - 용암문 백운대 
코스는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다소 한가한 단풍코스
로는 노적봉가는 코스가 좋다. 북한산 단풍은 10월 중순에서부터 
11월초까지 이어진다. 


계룡산(대전,충남 공주, 논산) 

계룡산은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
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다.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
의 7개 계곡중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
나다. 진입로인 5리숲과 계룡산 용문폭포 계곡의 단풍이 장관이
다.  

속리산(충남 보은, 경북 상주)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
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
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
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속리산은 대한팔경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고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보현종, 관음
봉, 묘봉, 수정봉등 8개의 봉우리와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
대, 학소대, 신선대, 봉황대, 산호대 등 8개의 대가 있속리산은 우리
나라 교구 대찰 가운데 하나인 고풍스런 법주사를 품고 있어 산행
과 관광으로도 이름 높다.


소백산(충북 단양, 경북 영주)

국내 산중 설악산에 이어 단풍이 빨리 드는 소백산은 10월 한달간
이 단풍기간 이다. 다른 산에 비해 단풍 기간은 다소 짧은 편이지만 
곳곳에 산재한 기암 괴석이나 폭포등이 단풍 운치를 더해 추일서정
이 물신 풍기게 하는 곳. 특히 희방사를 중심으로 희방 계곡이 가장 
유명하며 비로사 계곡이나 천문대 주변의 단풍도 일품이다.

가야산(경남 합천, 거창) 

경남 합천군과 경북 성주군에 걸쳐있는 가야산은 4㎞의 홍류동계곡
이 유명하다. 가을단풍이 계곡에 비쳐 물이 붉게 보인다 해서 이름
이 홍류동천이다. 계곡 뒤로 팔만대장경을 보유한 법보종찰 해인사
가 있다.

주왕산(경북 청송) 

높고 깎아지른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친 주왕산은 기암 봉우리를 
붉게 물들인 단풍이 붉은 두건을 두른듯 신비롭다. 주왕산 단풍을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주방천계곡이 제일이다. 대전사를 지나면서 
주방천을 사이에 두고 병풍을 두른듯 협곡이 펼쳐진다.

월출산(전남 영암, 강진)

단풍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곳이 바로 전남 영
암군과 강진군에 접한 월출산. 월출산은 저마다 전설과 사연을 가
진 기암 괴석들이 봉우리마다 솟아있는 바위산으로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든 색다른 흥취를 느낄 수 있으며 단풍 또한 절경이다. 단풍
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곳은 월출산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천황봉
쪽으로 뻗은 계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