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끓이기 25년 노하우
한국인의 밥상에 늘 올라오는 된장찌개~!
이 된장찌개 하나만 맛있게 끓여도 진수성찬이 따로 없지요.
김치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어요.
재료 ( 5~6인분)
진한 멸치육수 4컵(종이컵), 감자 큰 것 반개, 양파 반개
두부 반 모, 표고버섯 1개, 청양고추 1개, 대파 1/4대
된장 듬뿍 2큰술 (70~80g), 고춧가루 0.5큰술
감자와 양파, 표고버섯과 청양고추, 대파와 두부.. 된장을 준비했어요.
여기에 애호박을 넣어도 좋아요. 감자는 꼭 준비해주세요.^^
멸치와 다시마로 진한 멸치육수를 내어
4컵 정도(약 800cc)를 뚝배기에 부어 끓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감자를 깍둑썰어 넣어서 끓여줍니다...
감자가 단단하니 제일 먼저 넣어서 익힙니다.
감자는.. 된장찌개의 국물맛을 더욱 구수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감자가 다 뭉그러져서 된장찌개가 텁텁해지니..
너무 오래 끓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감자가 어느 정도 익고나면..
양파와 표고버섯, 또는 애호박을 넣어 잠시 끓이다가~~
된장은 나중에 풀어넣습니다...
처음부터 푸는 것보다 야채가 다 익고나서 나중에 넣고 빨리 끓여야 맛있어요.
오래도록 숙성되어 알맞게 발효된 된장은..
이렇게 표면은 갈색이지만 숟가락으로 퍼보면 속에는 노오란 색을 띠고 있어요.
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된장은 겉이나 속이나 다 똑같은 색깔이랍니다.
오래도록 숙성발효하지 않고 급속하게 발효하여..
미생물이 충분히 생겨나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된장을 풀어넣고는.. 바글바글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위에 동동 뜨는 거품은 걷어내시고요~
그리곤..바로 두부를 넣고는 1~2분 정도만 더 끓여주면 됩니다.
두부를 넣고 오래도록 끓이면 두부가 점점 부풀어오르고..
가운데 구멍이 슝슝 생기고 부드러운 맛이 덜합니다.
두부는 어차피 익은 상태이니.. 살짝만 끓여주면 되지요.
여기에 고춧가루 0.5 큰술과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주세요.
매콤하다기 보다는... 국물맛을 시원하고 칼칼하게 해줍니다.
여름에 나오는 청양고추는 아주 매우니까 반 개만 넣어주어야 합니다.
된장찌개에는 마늘을 넣지 않아요.
마늘 특유의 맛이 된장찌개의 구수한 맛을 상쇄시켜주거든요.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는 바로 불을 꺼주세요.
뚝배기에 끓였으니..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아 불을 끄고나서도 계속 끓는답니다.
대파를 너무 오래 익히면 대파 특유의 향이 사라져서 맛이 떨어집니다..
살짝 익은듯한 상태가.. 제일 향기로와요~~ ^^
된장의 짠 정도에 따라서.. 된장을 약간씩 가감해서 넣어줍니다.
처음엔 조금 넣었다가.. 점차로 양을 늘려가며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데요..
뚝배기에 끓인 된장찌개는 슴슴한 맛 보다는 약간 짭짤하게 끓이는게 더 감칠 맛이 나지요.
여기에 소고기 부위 중에서 차돌박이를 넣으면 훨씬 더 맛있어지구요.
바지락이나 우렁을 넣어도 꽤 맛있답니다..
그러나 된장만 맛나다면.. 채소만 넣어도 훌륭한 맛을 낼 수 있지요.^^
김치와 더불어... 발효과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된장찌개는..
맛도 짱이지만,, 건강에 무지막지하게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자 항암식품입니다.
된장찌개는.. 스텐냄비보다는 이렇게 뚝배기에 끓여야
원적외선이 나와서 훨씬 더 구수하니 맛이 좋답니다..^^
반드시 뚝배기에 끓여내세요~~ ^^*
재료는 왕간단하지만,, 된장만 맛있다면 훌륭한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
멸치육수를 진하게 우려내면 다시다 같은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어요~
오히려 다시다와 같은 조미료는.. 된장찌개 맛을 획일적으로 통일해버리는 아쉬움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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