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遠視(원시)...오세영
vincent7
2017. 8. 14. 09:59
遠視(원시)
오세영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에 이별이란 헤어지는 일이 아니라 단지 멀어지는 일일 뿐이다.
네가 보낸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선 이제 돋보기가 필요한 나이 늙는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낸다는 것이다. 음악/Song of the Seashore-Mischa Mai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