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면....혜원 이순복
when it rains(비가 내리면)
비가오면....
혜원 이순복
어두운
하늘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나...
오지도
않는 이별을 걱정하듯
어느세
여름 비내리는 날이 걱정되더이다.
내리는
비에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며 가슴 시려야할지..
마음이
그러하더이다.
하늘이
슬퍼
비가오면
내
그리움도 그렇게 차거운
눈물을
쏟을것이더이다.
처마끝에
떨어진 세찬 빗물로 깊게 패여
벌건
속살을 들어낸 땅처럼..
비가오면
내 가슴도
그렇게
그리움의 상처가
아프게
새겨질것이 더이다.
지나간
날들 그리워하지 않으리라....혜원 이순복 (
붉은 기운을 뻗치는 해를
향해
벅찬 희망을 싣고 떠나는
고깃배처럼
언제나 설레고 뜨겁던 청춘
시절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그러나
이미 내게서 멀어져
기억조차 희미해진 과거의
시간,
가슴이 젖도록 돌아가고픈
장밋빛 화려한 날의
아름답던 추억들
이제
그리워하지
않으리라.
때로
잊혀질듯 잠들지 못해
깨어나는 지난 꿈
강바닥에 묻어
놓고
물안개 깔린 호젓한 강가
행인 없는 나룻배 되어
고요한 가슴으로
살리라.
살다가
느닷없이 잃어버린 날
그리움에
마음 외로워 못
견디면
어느 고독한 시인의
말대로
서러운 노래라도
부르리라.
너는 떠났지만...
싸늘한
북풍 바람 싫어
너는
떠났지만
고단한
마음
푸른
옷
푸른
웃음으로
그늘을
주던 너
나는
널 그리워 할거야
한
여름 작렬하는 태양에
까맣게
타던 날
무성히
푸른 생장으로
목마른
생명에 감로가 되어준 너이니까.
이제
긴긴
겨울
하얀
눈속에 홀로
외로울
너이지만
언제나
따뜻할거야
헐
벗어
시린
너의 등에 기대여
안개가
빛이되듯
아름다운
사랑으로
포근한
겨울 이야기 들려줄
내가
있으니까...
FOEM:비가오면....혜원 이순복
MUSIC:Secret Garden -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