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한세상 사는 것/이외수

vincent7 2014. 8. 10. 11:11



 
그대여 
한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있을 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한세상 사는 것/이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