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차라리...박정만
vincent7
2014. 5. 1. 11:05
차라리
/ 박정만
이 목숨이 차라리
냇가의 개밥풀꽃으로 하얗게 피어나
한 철만 살다가 핑그르르 꽃바람에
모가지를 툭 꺾고 사라졌으면
뉘우침은 이제 한 잎도 안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