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7
2014. 2. 17. 22:28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무었이되어 다시만나랴"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1960년대말 뉴욕에서 살고있던 화가 김환기는
어느날 오랜친구였던 김광섭의 시를 읽었다
당시김환기는 가난과 고독에 지쳐있는데
김광섭의시 "저녁"을 읽는순간 김환기는 자신이
버림받은 존재라는것을 이겨내고
그립고 다정한 얼굴들을 생각하며
점과 선이 무수히반복되여 찍혀지는
점묘화를 그린다
위 그림이 김환기 대표작
"어디서무었이되어 다시만나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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