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웃기는 짬뽕 / 신미균
vincent7
2013. 9. 22. 11:26
웃기는 짬뽕
詩 / 신미균
5층에 있는 직업소개소에서
신상명세서를 적고 나오는데
문 앞 복도에
누가 먹고 내 놓은
짬뽕 그릇 보인다
바닥이 보일 듯 말 듯
남은 국물
1층까지
죽기 살기로 따라 내려오는
참을 수 없는
냄새
그 짬뽕
국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