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첫 만남의 기억을 돌아보며 . . .

vincent7 2013. 8. 16. 01:30


 

 

 

 

                               
For The Firsr Time 外

 

 

 


                그렇게 온 사랑 ... 오 광 수
          나의 사랑은 그렇게 왔습니다
            여름 한낮의 불 같은 뜨거움보다
            가슴 한편에서 그냥 따스함이 되어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내 마음의 전부가 되어버리고
            그리고
            여름보다 더 뜨겁게 내 정열을 태워
            당신만을 향해가는 불길이게 하였습니다

 

 

나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소설보다는 싱거운 만남이지만 가슴 한쪽에서 좋은 여운으로 남아 한번 또 한 번 만나는 사이에 내 마음을 차지한 사람이 되고 그리고 소설보다 더 진지한 내 마음을 바쳐 당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나만의 불길로만 타오르지 않고 나만의 가슴만으로만 그치지 않았음은 당신의 고운 눈에서 한없는 따스함과 진실한 여운들이 내 정열이 되고 내 마음이 되어 자꾸 자꾸 아름답게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원추리 혹은 忘憂草.........

 

 

울,황톳 빛에서 온 듯도 한 주황빛 속에 여름은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