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바다 해운대,,, 무인도
그대의 바다 해운대
,,, 무인도
삶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숨 막혀 질식해 가는 그대여
까무러쳐 실신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여분의 기력이 남아 있을 때
맨발로도 좋타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어서 이곳으로 달려오라
숨 가쁘게 달려온
경부선 열차가 쉴 여유도 없이
반쯤 머릴 처박으며 첨벙 뛰어든 바다
갯바람에 자욱한 해무가 손에 잡히는 곳
공허한 그대의 허기를 채워 줄
긴 머리칼에 사철 발가벗은 여인네가
밤새도록 그대 설럼을 귀담아들어 주는
해운대 바다로 오게나
해운대에선
힘겹게 바다를 끌고 온 바람이
백사장에 널브러져 뒹굴며 쉬고
바닷가 송림 잔디에서 잠을 자거나
더러는 나무 벤치에 퍼질고 앉자
넋 놓고 수평선을 바라보는
여유롭고 한가한 바람들을 만난다
그대와 나 사이를 이어주는 바다
지나가 버린 날들과
오지 않는 날들에 대한 격정이 줄어져
바다를 오래도록 바라보면 터지는 물길
바다와 나 사이를 잇는 물꼬는 점점 넓어져
그대도 나도 그리움 이는 마음도
구차한 삶에 어떠한 미련마저도
한 자락 일렁이는 바다가 된다
발가락을 간지럽히며
심연에 가라앉은 묵은 기억들을
철썩거리며 들춰내려는 가푼 숨소리
쉬임없이 밀려와 부서지지만
끝내 돌아서야만 하는 파도의 아픈 사연을
듣고 있노라면 무릎을 탁 치며
바다에 잘 왔다고 느낄걸세
바다에 얽힌 이야기 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그를 마주하면
걷고 있는 제자리로 다시 돌아와
철썩철썩 되돌려 주는 심연의 묵은 기억들
일상의 지저분한 찌꺼기를
구차한 현실에서 거짓말처럼
말끔하게 소멸시켜 주는 바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먼지처럼 쌓인 미움의 잔재들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감정의 엉킨 실타래
아프도록 움켜쥐었던 사랑마저도
집착이라 여기며 이제 놓아 주게
어쩌면 그대가 믿고 찾아 온 바다는
결코 여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버리기만 버리고 모을 줄을 모르는
욕심 없는 바람이 사는 해운대 바다보다
항상 저 먼저 다가와
바람보다 더 빠르게 자리한 바다
내 안에서 출렁거려오는 물결로
파문을 만드는 바로 그대,,,
바다를 닮아 욕심 많은 그대가 나의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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