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웃음 보따리

어느 초딩의 일기

vincent7 2013. 6. 13. 22:34

 

어느 초딩의 일기

 

 

 

 

키우던 금붕어 중 한마리만 빼고, 다 죽었다..

--외로워 보여서, 냉장고에 있는 굴비 꺼내서 어항에 넣었다.

10분 뒤, 금붕어는 굴비가 싫은지 자살했다..


만화에서, 똥구멍에 펌프질하니깐 몸 커지는 고양이를 봤다..

--우리집개 똥구멍에, 빨대 꽂아서 불어봤다..

몸은 안 커지고..비명만 질렀다..



본드 불면 어떤 느낌이 날까 궁금했다..

--그래도, 불안해서 비슷한 딱풀 손에 묻혀서 킁킁 냄새 맡아봤다.

아무 느낌없었다.


담배피면 어떤 느낌이 날까 궁금했다..

--아빠 담배필 때..옆에 가서 연기에다가 혓바닥 갔다 대봤다..

아무 느낌없었다.


히로뽕맛이 궁금했다..

--비슷한, 밀가루 이빨에다가 비볐다..

느끼해서 토했다..


여자화장실이 궁금했다..

--여동생, 미미의 집 장난감...화장실문 열어봤다..

여동생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


매일밤 엄마아빠가 보는 비디오가 궁금했다.. --
엄마아빠 없을 때 안방비디오 틀어봤다..

부부테크닉이란 제목으로, 여러가지 합체법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엄마아빠가...합체로봇인 줄 알았다..


커피맛이 궁금했다..

-- ..밥에다가 비벼먹었다..

토했다... ㅠ.ㅠ



애낳는 느낌이 궁금했다..

-- 달걀을 항문에 끼고, 힘줬다 뺏다..

동생이 엄마한테 일러서, 빗자루로 두들겨맞았다.



엄마, 아빠가 밤에 뭐하는지 궁금했다..

--그날밤 침대밑에 기어들어가, 숨어있었다..

위, 아래로 움직이는 침대에 깔려 죽는 줄 알았다..

답답해서, 살짝 나왔는데..엄마아빠는 합체하고 있었다...
나도 홀랑 벗고 아빠등에 달라붙어서 3단합체 시도하다가...두들겨 맞았다.


티비에서 뱀술이 몸에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

--아빠를 위해, 양주에 놀이터에서 잡은 지렁이 집어넣었다..

팬티만 입고 옥상에서 엄마한테 두들겨 맞았다.


푸하하하하하하하~~~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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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 스트레스 받은 일기 쓰기 싫었던

초등학생이 억지로 일기를 써서 검사 받았는데

선생님의 메모가 더 대단하네요~~~~

저 넓은 마음씨....

일기 쓰기 싫었던 초등학생은 선생님의 사랑을 알까요?????

 


시험

 

 

 

 

 

 

선생님이 이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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