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찻잔 속의 글

내가 당신을 대신하여/정정민

vincent7 2013. 4. 20. 11:08

 

 


당신이 어둠속을 걸어가야 하는 날이 온다면 밤 하늘 별이 되어서라도 내가 당신이 걸어가야 하는 길 밝혀줄 것이고 당신이 울고싶어 하는 날에는 하늘의 먹구름이 되어서라도 당신을 대신하여 내가 울어줄 것 입니다 당신이 슬픔을 겪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심장이 고장나는 한이 있어도 그 슬픔으로 부터 내가 당신을 지켜줄 것이고 당신이 하얀 그리움에 잠들지 못하는 날에는 서쪽 하늘 붉은 노을이 되어서라도 내가 당신 곁으로 달려갈 것 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해야 합니다 내가 당신을 대신하여/정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