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서 슬픔을 배웠다 사랑하는 그 순간부터 사랑보다 더 크게 내 안에 자리잡은 슬픔을 배웠다 사랑은 늘 모자라는 식량 사랑은 늘 타는 목마름 슬픔은 구름처럼 몰려 와 드디어 온몸을 적시는 아픈 비로 내리나니 사랑은 남고 슬픔은 떠나라 사랑 해도 사랑하지 않아도 떠나지 않는 슬픔아 이 백치 슬픔아 잠들지도 않고 꿈의 끝까 지 따라와 외로운 잠을 울먹이게 하는 이 한덩이 백치 슬픔아 나는 너와 이별하고 싶다. |
'글의 향기 > 주머니속의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전하는 말 ...이해인 (0) | 2013.05.27 |
---|---|
산 / 차원대 (0) | 2013.05.27 |
여름의 숲-신경희 (0) | 2013.05.25 |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 반칠환 (0) | 2013.05.25 |
바람피우고 싶은 날/ 정광화 (0) | 2013.05.25 |